2024.01.12(금)~13(토) D+106(15주 1일)/ 50.8kg

2024. 1. 14. 20:54일기

★주요 일정 

  • 2023.11.01(수) : 임테기 두 줄 확인, 산부인과가서 임신 확인
  • 2023.11.17(금) : 우리기쁜 1차 검진
  • 2023.11.27((월) : 보건소 임신초기검사 (혈액,소변)
  • 2023.12.01(금) : 우리기쁜 2차 검진
  • 2023.12.22(금) : 우리기쁜 3차 검진
  • 2023.12.29(금) : 우리기쁜 피검사 (3차 검진 시 피검사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高. 정밀검사)
  • 2024.01.19(금)(예정) : 우리기쁜 4차 검진

성북구 보건소 지원 내

성북구 보건소 : https://www.sb.go.kr/bogunso/PageLink.do

 

▦ 성북구보건소

 

www.sb.go.kr

 

 

 


 

오늘의 아기와 엄마

  • 태아는 다양한 표정이 생김
  •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
  • 엄마의 젖도 확연히 커짐
  • 눈이 앞쪽으로 이동해 정면을 향하게 됨
  • 귀도 모양이 갖춰지면서 있어야 할 곳에 자리잡음

일기

 오랜만에 남편이랑 추억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쓰고 출발하는거라 오전에 모든 일을 끝내야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어찌저찌 겨우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회기버거를 먹은 뒤, 쏘카를 타고 일산까지 달려왔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눈에 익은 길을 지나오기 기분이 묘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낮잠을 잤다. 저녁에 남편은 전 회사 동료를 만나러 갔고, 나는 움직이기 너무 귀찮았지만 동네 구경을 한 후 두부전골을 먹었다. 속도 편하고 맛있었다. 숙소 돌아와서 스쿼트도 200개 했다. 힘들어서 20개씩 끊어서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길게 가져갔다. 

 배가 나오니 허리가 아프다. 하지만 귀찮고 아픈 걸 이겨내고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고 운동해야 덜 피곤한 거 같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엘지디~헤이리마을~화정~별내를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예전 직장, 예전에 살던 곳, 자주 가던 곳을 둘러보면서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취준생, 사회초년생이었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그 땐 얼마나 의욕에 차 있었는지, 힘들지만 같이 극복하려고 노력했었는지가 생각났다. 그 때는 인생의 이벤트도 많았는데, 서울로 이사오면서부터 생활이 안정되고, 그냥 편안하게 살아온 것 같다.  내가 누리는 생활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운이 좋게 괜찮은 회사에 들어갔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고군분투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시간이 벌써 4~5년이 흘렀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지금 편안하게 사는 게 조금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5년 뒤 현재의 삶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