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7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4. 1. 7. 07:02도서, 영화 등 리뷰

티저 포스터

 

  1. 장르 : 포스트 아포칼립스 (Post-apocalypse)
    - 세계 종말 이후의 암울한 세계를 그리는 사이언스 픽션의 하위 장르
  2. 감독 : 엄태화
    - 가려진 시간, 잉투기 등
  3.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4. 줄거리
     대지진이 일어나 서울이 붕괴된다(구조대가 오지 않는 걸 보면 한국, 아니면 전 세계가 붕괴된 듯하다). 서울의 수많은 아파트 중, 유일하게 황궁아파트만이 멀쩡하다.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휀스를 치고, 외부인들을 바퀴벌레라고 부르면 쫓아낸다. 아파트 밖은 지옥이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 수칙을 만들고, 자신들만의 질서있는 세계를 구축하며, 외부로부터 음식을 약탈해와 나름대로 안락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결국은 내부 균열이 일어나고, 아파트 경계에 쳐 둔 휀스를 부수고 외부인들이 들어오면서 황궁아파트마저 지옥이 된다.   
  5. 느낀점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의 순한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욕망과 복잡한 내면을 갖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내가 저런 상황이 되면 어떤 인물처럼 행동할까 생각해보니, 아마 민성과 유사하지 않을까 싶다. 죄책감이 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먼저 살아야겠기에, 외부인을 쫓아내고 폭력을 써서라도 외부에서 먹을 걸 뺏어올 거 같다. (솔직히 명화는 비현실적으로 착하기만 하고 뒷감당은 못하는 느낌이라, 보는 내내 답답했다.  
  6. 내 평점 (4/5)
    스토리는 무난하고, 좀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들이 연기, 감독의 연출이 뛰어나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