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김승호

2023. 2. 19. 14:49도서, 영화 등 리뷰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르게 만들어준 책이다. 그래서 내용을 곱씹으면서 두 번 읽었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즈음 다시 읽으려고 한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돈은 인격체다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가야할 댄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돈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작은 돈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큰 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주게 된다. 사치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지 않고 좋은 곳에 친구를 데려다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나는 물욕이 적은 편이라, 별로 사고 싶은 것이 없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허세를 부리기 위해' 돈을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쪼잔하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돈을 선뜻 또는 많이 내거나 생일선물로 나가는 지출이 많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한 쓸데없는 지출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다른 돈에게 영향을 주며 그 돈의 액수가 크면 클수록 다른 돈에 영향을 준다. 돈은 가까이 있는 돈을 잡아당기는 능력이 있으며 주변 돈에 영향을 준다. 돈이 중력과 같이 작용하는 원리를 잘 이용하면 누구나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큰돈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 시드머니를 모으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 안 모이고 있다. 돈이 꽤 모였다고 생각을 해서인지 자잘자잘한 (백만원대 정도의) 지출이 있었다. 이런 유혹이 있을 때 꾹 참고 묶어두어야 더 큰 돈이 될 것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자 태도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 다른 사람이 사는 밥, 커피, 선물로 받는 기프티콘으로 산 음식이나 물건을 가볍게 여겼던 것 같다. 내 돈 내고 산 물건이면 애지중지하고 썼을 텐데, 어차피 공짜로 생긴 거니 함부로 쓸 때가 많았다. 내 돈이 귀한 만큼 다른 사람의 돈도 귀하게 여기고, 아껴써야겠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나이 40에 부자가 되는 것도 너무 빠르다. 20대나 30대에 빨리 부자가 된 젊은이들 중에 그 부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다. 

=> 젊은 나이에 성공하고 일확천금을 번 사람들을 매체에서 많이 접하다보니, 나도 빨리 집을 사고, 부자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돈을 벌고, 모으고, 유지하고, 쓰는 법을 배우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런 습관들을 체화해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언젠가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자. 

 

... 모든 소득은 자산을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한다. 소득의 대부분을 자산이 아닌 소비재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평생 독립을 이루지 못한다.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르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 나도 언젠가 독립기념일을 맞을 수 있을까? 그 날은 기념일로 정하고 매년 축하 파티를 해야겠다. 

 

보험을 드는 사람은 최악을 걱정해서 보험을 들지만 그 돈을 20여년 전부터 모아왔다면 확률상 자가 보험이 더 낫다. 

=>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들고 있었던 보험의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해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여 해지했고, 건강을 위해 사용할 돈은 내가 따로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