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5. 20:31ㆍ도서, 영화 등 리뷰
1. 도서명
어디서 살 것인가
2. 저자 소개
유현준
알쓸신잡2를 보고 저자를 알게 되었다.
3. 책 선정 이유 & 배경지식
추석 전인데 코로나로 인해 회식을 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회식하는 대신 팀원들 각자가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사기로 했다. 나는 리디북스에 담아두었던 이 책을 구입했다.
나는 지금 부모님 댁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고 있고, 집이 없다. 반전세로 살고 있는데, 앞으로 집은 어디서 구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영끌해서 서울? 아니면 근교?) 서울로 가면 교통은 좋지만 , 막상 그 동네를 가보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공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
4. 내용 요약
주제 : 건축과 도시에 비친 우리의 모습
- 학생들은 상자형 교실, 운동장 등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 따라서 다양성, 도전, 모험보다는 획인적, 규격화된 것을 선호한다. (아파트, 대기업 취업 등)
- 어른들의 학교인 사옥도 획일화된 모습니다. 고층이며 층마다 단절되어 있고, 기능이 없는 빈 공간이 없으며, 소통이 힘든 구조다.
- 1인 가구의 증가로 집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 그런데 공적인 정주공간(ex. 공원)이 부족하다. 개인이 사용활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사적 정주공간'의 개념으로 본다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우리의 도시는 역 중심으로 단절되어 있다. 지하철을 타고 역마다 이동하기 때문에 경험이 단절된다. 동네와 동네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두 공간이 '걷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을 단층짜리 연도형 가게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대형 쇼핑몰 x)
- 과거 권력자들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건축물을 지었고, 이는 전쟁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고인돌. 콜로세움 등)
- 건축학적인 관점에서 시선을 받는 공간은 권력이 생긴다(ex. 지구라트). 현대인은 SNS를 통해 권력을 창출하고 있다.
- 건축물도 생명체와 같다. 하나의 용도가 다했을 때,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다. (오르세, 테이트모던)
- 신축 건축물을 지을 때는 그 지역, 기존 건축물 등의 Context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은 살리고 그 뒤에 건축물을 짓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
이와 같이 건축, 도시에 담긴 우리의 모습을 해석하고 있다.
5. 나의 의견 & 평가
단순히 건축물의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공간을 이용하는 '인간'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나는 어릴 때 마당, 옥상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서울에 살면서 도시의 편리함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무엇 때문인지 마음이 불편하고, 특히 강남처럼 고층건물이 많은 곳을 지나갈 때는 압도당한다 라는 기분이 들곤 한다. 왜 그랬는지 이 책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도 읽어보려고 한다.
7. 추천하고 싶은 독자층
도시민들, 건축물 인허가 담당자들, 학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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