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수) D+195(27주 6일)/ 57.6kg/ 온수역 놀러

2024. 4. 10. 21:13일기

★주요 일정 

  • 2023.11.01(수) : 임테기 두 줄 확인, 산부인과가서 임신 확인
  • 2023.11.17(금) : 우리기쁜 1차 검진
  • 2023.11.27((월) : 보건소 임신초기검사 (혈액,소변)
  • 2023.12.01(금) : 우리기쁜 2차 검진
  • 2023.12.22(금) : 우리기쁜 3차 검진
  • 2023.12.29(금) : 우리기쁜 피검사 (3차 검진 시 피검사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高. 정밀검사)
  • 2024.01.19(금) : 우리기쁜 4차 검진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정밀검사 결과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님. 추이만 지켜보기로/ 초음파 성별/ 채혈)
  • 2024.02.02(금) : 보건소 기형아검사
  • 2024.02.17(토) : 우리기쁜 5차 검진(정밀초음파)/ 코엑스 베이비페어
  • 2024.03.16(토) : 우리기쁜 6차 검진(입체초음파, 임당검사)
  • 2024.04.13(토) : 우리기쁜 7차 검진

 


 

오늘의 아기와 엄마

  • 태아의 피부색에도 개인차가 생기기 시작 (남편을 닮았으면 흰편일듯!)
  • 임신 중기의 마지막날. 정상 출산까지 앞으로 10주 남음
  • 몸이 많이 힘들어질테니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음
  • 아기는 마음대로 자세를 바꿀 수 있어서 잘 움직임. 태동이 활발하게 느껴짐.
  • 태아는 등줄기를 펴고 앉는 듯한 자세로 지내는데, 이 자세를 하면 태아의 배 공간이 넣어지고, 장기가 점점 커지면서 있어야 할 곳에 자리잡게 됨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

오늘의 일기

 아침밥을 챙겨먹고 창동역으로 산책갈까하다가, 경*은*님이 온수역에 집을 구했다고 해서 그 동네에 놀러가보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 1시간 정도 걸렸는데, 1,7호선이 만나는 곳이라 위치가 좋았다. 남서쪽에 있는 동네는 잘 몰랐는데, 쟈철 어플에 찍어보니 온수역에서 강남이나 광화문 쪽으로 출퇴근하기도 괜찮았다.

 동네 구경을 하고 있는데 경*은*님이 동네로 놀러온 김에 밥을 산다고 해서 곤드레밥을 먹으러 갔다. 30분 웨이팅해서 먹었는데, 기다려도 될 정도로 괜찮은 맛집이었다. 요새 좀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속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았다. 까치울역 카페거리로 가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사실 남편의 동료들이라 나는 그 분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는데, 두 분의 연애나 커리어,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리고 남편이 새로 다니게 될 회사 소식도 많이 들었다. 새 회사가 연봉을 확 올려준 대신, 일을 엄청나게 시킬 거 같았다. 내가 육아휴직을 1년동안 쓸 테니, 육아는 내가 전담하고 남편은 실력을 쌓고 연봉을 올리는 데에 집중해야 할 거 같다. 

 쉬는 날인데 흔쾌히 나와서 동네 구경도 시켜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분이 좋았다. 벌써 활짝 피었던 꽃들이 떨어지고 초록잎들이 나고 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꽃을 실컷 구경했다. 아기도 기분이 좋은지 하루종일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제 여름이 오고, 아기도 태어나겠지. 내년 봄에는 아기랑 같이 꽃구경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