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D+227(32주 3일)/ 58.0kg/ 선물에 대한 생각

2024. 5. 13. 21:44일기

임신 주요 일정

  • 2023.11.01(수) : 임테기 두 줄 확인, 산부인과가서 임신 확인
  • 2023.11.17(금) : 우리기쁜 1차 검진
  • 2023.11.27((월) : 보건소 임신초기검사 (혈액,소변)
  • 2023.12.01(금) : 우리기쁜 2차 검진
  • 2023.12.22(금) : 우리기쁜 3차 검진
  • 2023.12.29(금) : 우리기쁜 피검사 (3차 검진 시 피검사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高. 정밀검사)
  • 2024.01.19(금) : 우리기쁜 4차 검진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정밀검사 결과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님. 추이만 지켜보기로/ 초음파 성별/ 채혈)
  • 2024.02.02(금) : 보건소 기형아검사
  • 2024.02.17(토) : 우리기쁜 5차 검진(정밀초음파)/ 코엑스 베이비페어
  • 2024.03.16(토) : 우리기쁜 6차 검진(입체초음파, 임당검사)
  • 2024.04.13(토) : 우리기쁜 7차 검진
  • 2024.05.04(토) : 우리기쁜 8차 검진
  • 2024.05.28(화) : 우리기쁜 9차 검진

 


 
오늘의 아기와 엄마

  • 폐호흡을 위한 준비 중
  • 컨디션이 좋을 때는 산책 등 운동하기
  • 바닥 걸레 청소 자세는 출산에 도움이 됨

 


오늘의 일기

 아빠가 보양식으로 장어를 보냈다. 마음은 참 고맙지만, 나는 장어를 못 먹고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는데 도대체 왜 보낸건지 모르겠다. 엄마 말로는 아는 사장님을 도와주고 수고비를 조금 받았는데, 그걸로 선물을 사서 보낸거라고 한다. 대게, 전복, 꼬막에 이어 장어까지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해산물을 잔뜩 받으니까 고맙기는 커녕 짜증이 확 났다. 안 그래도 몸이 무거워져서 힘든데, 저걸 또 언제 손질해서 먹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린내 때문에 손도 못 대서, 남편이 열심히 구웠는데 이게 전문점에서 굽는 게 아니다보니 남편이 먹기에도 비렸나보다. 한 세 점 먹고 전부 버렸다. 멀쩡한 음식을 버리니까 죄책감도 들면서, 아빠가 보내준 건데 하는 미안함, 그리고 왜 자꾸 내 입장을 생각하지도 않고 보내는지에 대한 짜증까지 겹쳐 기분이 안 좋았다. 어떤 선물이든 상대방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함부로 물건을 주고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을 줘야 할 경우라면 어떤 게 필요한지 물어보거나 현금으로 줘야겠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일지라도 받는다는 거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 사실 아기 용품을 요즘 너무 많이 받다보니 스트레스가 좀 쌓였던 거 같다. 나는 물건 낭비하거나 물건이 공간 차지하는 걸 극혐하는데, 자꾸 얼마 쓰지도 않을 물건을 새걸로 받으니까 부담도 되고 마음이 불편하다. 선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 하루였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기한테 미안하다ㅠㅠ

 



 
하루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