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금)~25(월) D+176~179(25주 1~4일)/ 56.9~57.3kg/ 루*, 크**** 한국 방문

2024. 3. 31. 15:32일기

★주요 일정 

  • 2023.11.01(수) : 임테기 두 줄 확인, 산부인과가서 임신 확인
  • 2023.11.17(금) : 우리기쁜 1차 검진
  • 2023.11.27((월) : 보건소 임신초기검사 (혈액,소변)
  • 2023.12.01(금) : 우리기쁜 2차 검진
  • 2023.12.22(금) : 우리기쁜 3차 검진
  • 2023.12.29(금) : 우리기쁜 피검사 (3차 검진 시 피검사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高. 정밀검사)
  • 2024.01.19(금) : 우리기쁜 4차 검진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정밀검사 결과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님. 추이만 지켜보기로/ 초음파 성별/ 채혈)
  • 2024.02.02(금) : 보건소 기형아검사
  • 2024.02.17(토) : 우리기쁜 5차 검진(정밀초음파)/ 코엑스 베이비페어
  • 2024.03.16(토) : 우리기쁜 6차 검진(입체초음파, 임당검사)
  • 2024.04.13(토) : 우리기쁜 7차 검진

 


 

오늘의 아기와 엄마

  • 태아는 혈액을 통해 산소를 몸에서 순환시키기 위한 혈관을 폐 속에 발달시키는 중. 폐포의 개수도 늘어남
  • 콧구멍으로 양수를 삼키고 뱉어서 호흡하는 연습도 시작
  • 아기는 온 몸을 움직이고 있음
  • 명암을 구분하고, 실눈을 뜨기도 함
  • 폐 조직끼리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의 분비 시작. 폐포를 부풀려서 호흡을 도와주는 역할도 함
  • 피부 밑에 모세혈관이 만들어지기 시작
  • 태아는 하루에 16~20시간 정도를 잠. 자다가 깼다가를 반복 중.
  • 척추 구조가 완성됨. 아직은 부드럽지만, 1년이 지나면 단단해져서 중심을 잡고 걸을 수 있음
  • 적당한 운동을 해야 잠도 잘 자고, 변비나 요통도 예방하고, 분만도 수월함. 나도 가벼운 운동 (걷기, 맨몸근력) 위주로 하고 있다.
  •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생길 수 있음. 보습도 충분히 해주기
  • 임산부는 땀이 나기 쉬워 땀띠가 잘 생기면서도 몸이 건조함
  • 임산부의 식단은 양보다 질이 중요함.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 대두, 우엉, 고구마, 해조류, 곤약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먹기.
  • 간식은 200칼로리를 기준(사과 반 개)으로 하기 (식욕이 돌아서 이게 쉽지 않다ㅋㅋㅋㅋㅋ) 
  • 양수가 매주 50ml정도씩 늘어나 이번주는 700ml 정도가 됨
  • 자궁이 밑에서부터 밀어올려져 힘들 때도 있음. 조금씩 자주 먹기 (이것도 회사다니면 쉽지 않다ㅠㅠ)
  • 아기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 임신을 유지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털이 진해질 수도 있음 (출산 후 원래대로 돌아감)

오늘의 일기

 친구들이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오면서 우리를 보기 위해 한국에 4일 방문했다. 우리는 금요일에 연차를 냈고, 금토일 차를 빌려서 신나게 놀러다녔다. 

 금요일 9시, 차를 빌려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랜딩이 10:40이었는데 좀 지연이 돼서 거의 12시가 다 되어 애들을 만났다. 작년 프랑스에서의 결혼식 이후 거의 1년만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망원동으로 이동해서 점심으로 밀면+보쌈을 먹고 호떡까지 야무지게 먹은 다음 인생네컷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으로는 분식이랑 족발을 시켜서 먹으면서 푹 쉬었다. 

 토요일은 뚜레쥬르에서 빵을 사와 아침을 챙겨먹고 창덕궁으로 향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산책하기에 딱 좋았다. 다만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꽃이 폈을텐데 이제 피기 시작해서 좀 아쉬웠다. 창덕궁을 한바퀴 산책하고, 명동으로 가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고(애들이 맛있다고 국물까지 완샷했다!), 명동난타극장에서 난타를 보고, 수원으로 이동했다. 차가 엄청 막힐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공방거리, 벽화마을을 구경하고 수라간에서 오삼불고기, 두부전 등 한식을 푸짐하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방화수류정의 야경까지 구경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10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어플을 보니 2만보를 넘게 걸었다고 되어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체력이 참 좋은 임산부인가보다. 우리 아들도 건강한가보다.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오랜만에 차 타고 멀리 여행가니까 재미있었다. 

 다음날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첫 날 저녁에 시켜먹고 남은 족발로 볶음밥을 만들어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남산둘레길을 올라 남산타워 앞에서 사진을 찍고, 팔각정에 앉아 경치 + 사람 구경을 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벌써 오늘이 마지막날이라니 슬펐다. 차를 타고 남양주에 있는 바베큐장으로 이동해 삼겹살 + 목살을 구워먹고, 근처 구리한강공원에 가서 해가 지는 걸 보며 산책했다. 다같이 제주도에서 바베큐를 해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는데, 다들 그 때가 생각난다고 했다. 그게 벌써 2년 전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크****에게 스케처스 신발을 선물했다. (루*꺼는 사이즈가 안 맞아서 반품하고 다시 주문했는데, 다행히 월욜 애들 떠나기 전 신발이 도착했다!)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었다. 

 월요일이 되어 나는 7시반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출근했다. 다행히 남편이 오전 시간차를 쓰고 애들을 배웅해주었다. 7월에 꼬부기가 태어나면 적어도 몇 년간은 이동하기 힘들텐데 이제 또 언제 만나나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몇 년에 한 번씩 보는 (지난 4년간은 언니, 나, 애들 결혼식, 이번여행까지 해서 연속으로 보긴했다) 사이이고, 또 언어가 잘 통하지도 않지만 이제 서로 익숙해지고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 멀리 있어도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고 또 반갑게 연락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크****는 언니네, 우리까지 해서 다같이 여행 그룹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ㅋㅋㅋㅋㅋ 다음엔 다같이 미국에 가자고 하는데 루*네도 아기가 생겨서 다같이 인생의 사이클이 맞춰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