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1&2, 김호연
청파동에 위치한,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조그만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취준생 때 편의점 알바를 거의 본업처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책에서 묘사하는 상황이 그려졌고, 그 때의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1편은 독고, 2편은 근배라는 알바생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이라고 봐야할지 모르겠다.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별로 나오기 때문이다.) 독고는 서울역 노숙자였는데, always 사장님을 도와준 덕분에 편의점 알바생으로 취업한다. 독고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었고, 일을 하면서 손님들 직원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차츰 기억을 되찾는다. 독고는 겉으로 보기에 굼뜨고, 성품은 좋으나 답답해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을 진솔하게 대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며,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해준다. 물건도 별로 없고 ..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