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성북구 마리아 산후조리원

2024. 7. 14. 00:15기타


우리기쁜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후, 병원과 연계된 마리아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냈다. 깔끔한 시설, 친절한 원장님 부원장님 선생님들, 맛있는 식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쌤들이 아기를 많이 예뻐해주셔서 안심이 됐고, 기저귀 가는 법, 수유하는 법 등 이것저것 편하게 여쭤볼 수 있어 좋았다.


1. 시설
(1)개인실

  • 모션배드가 있어 다리를 올려두고 쉬거나, 티비를 보거나 할 때 침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 개별 화장실에 좌욕기가 있다.
  • 공기청정기, 에어컨이 있다.
  • 책상 위 5구, 침대 옆 3구 멀티탭이 있어 전자기기를 넉넉하게 꽂을 수 있다.
  • 미니냉장고, 옷장, 서랍이 있어 2주간 보관할 짐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2)교육실

  • 모유수유 교육 등 프로그램이 여기서 진행된다.
  • 다리안마기 2대, 건식족욕기 1대, 파라핀 손마사지기 1대, 인바디 1대를 상시 사용할 수 있다.
  • 매일 혈압체온을 재고 종이에 기록하면 쌤들이 확인하신다.
  • 혈압체온계 테이블 앞에 프로그램표랑 아기 체중 기록이 붙여져있다. 아기 체중은 매일 오후 업데이트된다.

(3)신생아실

  •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언제든 아기들을 볼 수 있다.
  • 신생아실 입구에는 젖병, 깔때기, 소독기가 있다. 본인 번호의 젖병을 가져가 방에서 유축 후, 테이프에 유축 날짜, 시간, 모유량을 적어 젖병에 붙인다. 이걸 바구니에 넣어두면 선생님들이 수유를 해주신다.

(4)피부관리실, 아쿠아마사지실

  • 피부관리실에서 개인 마사지를 받는다. 나는 6번 받았는데, 조리원 퇴실하기 전 붓기가 거의 다 빠졌다.
  • 아쿠아마사지실에는 아쿠아마사지기가 있어 상시 이용 가능하다.


2. 프로그램

  • 하루에 1~2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 베이비마사지, 영아산통 등 교육 후에는 할인가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쁘리마쥬 등)
  • 목욕 교육은 퇴실 전 1:1로 받는다.

3. 식사


  • 아침 8시, 점심 12시, 저녁 17시에 제공된다.
  • 간식은 14시 반, 20시에 2번 나오며, 낮에는 주로 떡볶이, 감자전, 와플 등 간단한 간식류와 두유, 저녁에는 주로 죽이 나온다.
  • 개인실 앞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주시면, 방에 가져와서 먹는다.

4. 청소, 빨래

  • 매일 오전 10시쯤 개인실 쓰레기통을 비우고, 바닥 청소를 해 주신다.
  • 개별 빨래망에 개인 세탁물(양말,속옷 등)을 넣어 오전에 빨래통에 넣으면, 빨래를 마친 후  오후에 개별 빨래바구니에 넣어주신다.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옷, 수건은 망에 넣지 않고 그냥 빨래통에 넣으면 된다. 새옷, 새수건은 오후에 개인 세탁물과 함께 개별 빨래바구니에 같이 넣어주신다.


5. 기타


  • 입실안내문에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다.
  • 우리기쁜산부인과와 연계가 되어있어 진료가 필요할 경우 조리원에서 병원에 예약을 해주고, 차량서비스를 제공한다.
  • 원장님, 부원장님이 종종 개인실로 찾아와 산모나 아기의 건강상태, 불편한 점을 체크하신다.
  • 모자동실시간은 아기를 개인실에 데려오는 시간인데, 처음에는 뭘 해야할지 몰랐다. 맘마먹고 싶어하면 직수 or 유축모유 or 분유를 먹이고, 아기가 자고 있으면 침대에 눕혀 불편한 데가 없는지 관찰하고, 대소변을 하면 기저귀 갈아주면 된다.
  • 원래는 코로나 검사를 하고 들어왔어야 하는데, 지금은 검사 없이 남편 출입이 가능하다.